[이수칠의 한방 이야기] 틱·뚜렛에는 FCST 한의치료가 우수 (23년 05월 30일)
틱(tic)은 소아·청소년에서 흔한 질병으로, 아동의 10~20%가 일시적인 틱을 나타낼 수 있다. 일과성 틱은 학령기 아동의 5~15%이며 만성 틱은 그중 1%에서 발생한다. 틱은 심리적 사회적 학습적 또는 다른 중요한 기능 영역에서 심각한 고통이나 장해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각별한 관심과 예방·치료가 필요하다.
틱은 아이들이 자신도 모르게 얼굴이나 목 어깨 몸통 등 신체 일부분을 빠르게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욕설 등 이상한 소리를 내는 증상을 말한다. 전자는 운동 틱, 후자는 음성 틱이라고 부른다. 두 가지 모두는 복합 틱이다. 복합 틱의 유병기간이 1년을 넘어 만성화되면 뚜렛병이라 한다.
기존 의학에서는 틱의 원인을 유전적 요인, 뇌의 구조적·기능적·생화학적 이상, 호르몬, 출산 때 뇌 손상, 면역반응 이상 등으로 본다. 그 외 학습 및 심리적 요인 등이 틱의 발생 및 악화와 관련이 있다. 양방 치료는 양약과 수술로 나뉜다. 양약은 정신병약이 투여되는데, 증상을 일시적으로 억제할 뿐이다. 게다가 기억력 상실 정신 혼돈 간질 불면증 무감각 경직 떨림 간·콩팥·심장 질환 부종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수술에는 뇌심부자극술, 신경수술 등이 있는데, 증상이 완화돼도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마비, 운동·감각·시각·언어 장애 등 신경학적 이상, 혼돈, 주의집중 장애, 간질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턱관절 균형 의학에서 틱 뚜렛의 주요 원인은 턱관절 불균형으로, 5번 뇌신경이 압박되면 연결된 근육들이 비정상 수축돼 상부 경추가 틀어지고 뇌줄기·척수의 비틀림 긴장이 유발된다. 심해지면 가소성 변화가 발생해 중추·말초신경계가 비정상 작동하는 것으로 파악한다. 상부 경추 아탈구를 진단하고 턱관절 불균형과의 관련성을 확인한 후 FCST(기능적 뇌척주 요법) 치료에 들어간다. 구강 내 균형장치 착용으로 턱관절이 균형 위치로 되면, 뇌신경 압박이 해소돼 틀어져 수축된 근육들이 이완된다. 또 상부 경추부터 전신 척추 두개골 골반이 정렬되는데 진액 부족이나 고착 때문에 일부 부정렬이 남은 것은 ‘추나’로 바로 잡는다.
구조정렬 측면에서 한약은 진액을 직접 공급해 부족을 해결하고, 침은 필요 부위로 펌프질을 해서 쪼그라들어 굳은 근육 인대 등을 풀어주고 튼튼하게 한다. 그리고 턱관절과 두개골 척추 골반 등 골격이 균형 위치에 정렬되고 유지되는 능력을 향상시킨다. 침은 중추신경, 뇌의 기저핵·전두엽 등에 대한 기능조절, 한약은 신경의 과도한 흥분성을 억제하는 효과 등이 과학적으로 밝혀졌다. 바른 자세, 정렬 특화운동은 필수이며 바른 식습관, 바른 마음도 중요하다. 이를 통해 뇌줄기·척수의 비틀림 긴장이 해소되고 가소성 변화가 복구돼 뇌신경계가 정상 작동하면 틱-뚜렛에서 벗어날 수 있다. 자생력이 충분할 때까지 치료 관리하면 재발도 방지한다. 이 치료법은 체내 환경 최적화로 성장과 두뇌발육, 면역을 향상시키며 틱 외 유관 질환들을 예방·치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