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이수칠의 한방 이야기] 뚱보를 만드는 건 기름진 식사가 아니라 과식 (18년 12월 18일)

한의학 관점에서 본 비만에 대한 오해와 진실

- 특정영양소보다 섭취량 문제
- 포화지방 적당히 섭취해야
- 체온 조절되고 장기 보호해

- 수분은 지방 분해 단계 꼭 필요
- ‘공복에 물’ 노폐물 배출 도와
- 음식 섭취는 고형물 위주로

- 복진 때 통증 배수력 위험신호
- 적게 먹어도 살쪄 한방 치료를

멋지고 아름다운 몸매와 건강한 신체를 갈망하는 현대인에게 다이어트는 가장 중요한 화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잘못된 상식을 바탕으로 다이어트를 하면 오히려 몸을 망가뜨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비만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한방의 관점에서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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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제한의원 이수칠 원장이 비만 환자의 복진을 하고 있다.


◇ 살이 쉽게 찌고 잘 안 빠지는 체질이 있다(○)


체내 물질을 두 가지로 나누면 몸에 필요한 자원인 ‘진액’과 불필요한 쓰레기인 ‘노폐물’로 나눌 수 있다. 배를 눌러서 인체를 진단하는 것을 복진이라고 하는데 복진 때 통증이 많이 나타날수록 노폐물 비율이 높은 경향이 있다. 이런 유형의 비만인은 배수력이 나쁜 체질이므로 보통 식사량보다 적게 먹어도 살이 잘 빠지지 않으며, 오히려 살이 찌는 경우도 있다. 땅이 마를수록 물이 스며들지 않듯이 인체조직이 메마르면 배수력이 떨어져 진액이 소화기벽을 통해 필요한 곳까지 도달이 잘 안되고, 조직에 끼어 있는 노폐물은 배출이 잘 되지 않는다. 노폐물로 인해 살이 찌고 오히려 필요한 진액은 부족해지니 기운도 떨어지고 세포 조직 혈액 호르몬 등의 상태가 나빠진다. 이런 사람은 반드시 전문가에 의한 한의치료가 필요하다.

마른 조직을 촉촉하게 해주는 약재로 배수력을 증진시켜 노폐물이 잘 빠지도록 하고, 진액은 필요한 곳으로 잘 도달하도록 하며, 부족한 진액은 보충해줘 진액 비율이 점점 높은 몸으로 업그레이드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체중 감량과 동시에 기운도 좋아지고 근육, 뼈, 인대, 관절, 오장육부, 뇌, 신경, 혈관, 신경전달 물질, 혈액, 호르몬, 면역세포와 물질, 피부모발 등 상태도 최적 상태로 점점 도달할 수 있도록 하고, 요요현상도 점점 덜한 레벨로 올라가도록 한다.

배수력은 좋은데 식욕(너무 많이 먹어서)으로 인해 진액 위주로 살이 찐 사람은 복진 때 배가 별로 아프지 않다. 이러한 유형은 식사량을 줄이고, 운동을 열심히 해도 서서히 빠지는데 한의치료로 식욕을 조절해주고, 신진대사 기능을 활성화해주면 힘들지 않고 건강하게 살을 뺄 수 있다. 또한 요요가 오지 않도록 식이습관을 잡아나가기 수월하게 해준다.

◇ 비만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은 포화지방과 같은 영양소다(×)

포화지방과 비만, 심뇌혈관 질환 등은 연관성이 낮다는 내용의 논문이 많이 발표됐지만 포화지방에 대한 오해로 많은 사람이 채소와 과일, 통곡물, 콜레스테롤 없는 식물성 기름 위주의 식단만을 건강식단으로 믿고 실천하고 있다. 학계는 혈중 콜레스테롤을 높이고, 열량이 높은 포화지방 섭취를 줄이며,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불포화지방 섭취를 권장한다. 하지만 사실 포화지방은 체온을 조절하고 중요 장기를 보호하는 세포막을 만들며, 다양한 생리기능 물질을 만드는 필수영양소 중 하나이므로 섭취를 너무 줄여버리면 곤란하다. 적정한 섭취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비만은 포화지방 등 특정 영양소 때문이 아니라 음식 섭취 총량에 비례하며 생활습관, 운동부족, 유전 등 복합 요인이 작용하므로 과식하지 않고 운동을 하는 것이 예방의 기본이다.

◇ 굶는 것이 최고의 다이어트다(×)

굶어서 체중을 급히 감량하면 지방은 그대로 있고 근육량만 감소해 기초대사량이 급격히 줄어든다. 다이어트 이후 식사량을 늘리면 바로 체중이 증가하고 요요현상이 오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된다. 수분뿐 아니라 최소한의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은 섭취해야 한다. 비타민 무기질 등 필수 영양소도 골고루 공급해줄 필요가 있다. 이러한 이유로 원푸드 다이어트는 좋지 않다. 영양 불균형을 유발해 두뇌뿐 아니라 몸속 장기 기능을 떨어뜨리고, 심하면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과 신장 기능에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

◇ 다이어트를 위해 수분 섭취도 줄여야 한다(×)

수분은 지방이 분해되는 단계에서 꼭 필요하며, 변비와 대장암까지 예방하므로 다이어트를 위해 적정량의 수분을 섭취하는 게 좋다. 배수력이 좋은 체질은 하루 2리터도 마셔도 되지만, 배수력이 나쁜 체질은 그 이하로 제한해야 한다. 일반 음식 섭취는 고형물 위주로 하고, 공복 상태에 수분을 나누어 마시면 영양 흡수는 최대화하고 수분과 노폐물 정체를 최소화할 수 있다.

◇ 다이어트에 땀을 내면 좋다(△)

사우나에서 땀을 뺄수록 체중이 감소하지만, 일시적으로 수분이 빠져나간 것에 불과하다. 그 뒤 물을 마시거나 음식을 먹으면 원래 체중으로 돌아온다. 사우나로 과도하게 열을 가하고 땀을 빼면 인체를 메마르게 하고, 피부 노화를 촉진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적당한 운동으로 땀을 내면 노폐물이 빠지고 신진대사도 활성화되며, 근육이 붙어 기초대사량이 늘어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도움말=명제한의원 이수칠 원장


출처 : 국제신문 -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700&key=20181218.22023007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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