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이수칠의 한방 이야기] 우울증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21년 08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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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최근 주목받는 우울증은 예전부터 매년 증가추세였다.

기분장애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 환자는 2016년 77만7781명에서 2020년 101만6727명으로 연평균 6.9%씩 증가했다. 이 중 우울증 환자가 75%나 차지한다.

우울장애라고도 불리는 우울증은 의욕 저하와 우울감을 주요 증상으로 하여 다양한 인지 및 정신 신체적 증상을 일으켜 일상 기능의 저하를 가져온다.

미국정신의학회의 분류체계(DSM-5)에 의거해 다음과 같은 9가지 증상을 살펴야 한다.

▷거의 매일, 하루 중 대부분 지속되는 우울 기분에 대해 주관적으로 보고하거나 객관적으로 관찰됨 ▷거의 매일, 하루 중 대부분, 거의 또는 모든 일상 활동에 대한 흥미나 즐거움 상실 ▷체중 조절하지 않는데 체중 감소나 증가, 거의 매일 식욕 감소나 증가 ▷거의 매일 불면이나 과다수면 ▷거의 매일 정신운동 초조나 지연이 객관적으로 관찰됨 ▷거의 매일 피로나 활력 상실 ▷거의 매일 무가치감 또는 과도하거나 부적절한 죄책감 ▷거의 매일 사고력이나 집중력 감소 우유부단함 ▷반복적인 죽음에 대한 생각, 구체적 계획 없이 반복되는 극단적 선택 시도 또는 수행에 대한 구체적 계획.

이 중 5가지 이상이 2주 연속 지속하며 이전의 기능 상태와 비교해볼 때 변화를 보이는 경우, 증상들 중 적어도 하나는 우울 기분이거나 흥미나 즐거움의 상실이어야 하며, 증상이 사회적 직업적 또는 다른 중요한 기능 영역에서 임상적으로 현저한 고통이나 손상을 초래할 때 진단된다.

우울증 치료에 양의학적으로 대응하는 방법도 있으나 뇌·신경의 레벨을 올리고 자생력을 키우는 데는 한의 치료가 우수하다. 복진 맥진 설진 문진 등 한의 진단을 통해 원인을 파악한 뒤 뇌를 포함한 체내 환경을 개인별로 최적화(부위별로 최적의 온도·습도가 되도록 하며, 배수력을 높여 노폐물·독소를 잘 배출하고 기운과 진액은 잘 전달되게 하면서 필요한 기운과 진액을 충분히 보충하고, 그 이동로가 잘 소통되도록 함)하는 방향으로 꾸준히 치료하면 뇌와 신경세포, 신경전달물질의 상태가 가역적으로 개선이 가능한 만큼 좋아져 우울증에서 벗어나고 재발을 방지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한약과 침 치료를 위주로 추나 치료 등을 보조로 활용한다. 한약의 우울증 치료에 대해 많은 임상, 실험, 처방별·약재별 기전 연구가 이뤄졌다.

이를 분석한 논문 ‘우울장애에 대한 한약의 효능과 안전성 및 처방 유형’에 따르면 296개의 무작위 대조군 연구와 21개 논문에 대한 메타분석 결과, 우울증에 대해 한약이 위약보다 효과가 우수하고 항우울제와 동등한 효과를 보였다.

항우울제 단독 투여보다 한약을 겸하면 효과가 현저히 높게 나타났으며 한약을 쓴 경우 유해사례가 현저히 낮게 발생했다.

침 치료도 많은 연구를 통해 우울증에 임상의학적으로 우수한 효과가 나타났다. 최근 치료 기전에 대해서도 밝혀지고 있는데 뇌신경망의 피질선조체 보상 및 동기회로 조절, 세로토닌 수용체 조절, NMDA수용체 조절, 신경염증 조절, HPA축 과잉활동 억제 등 다양한 역할을 통해 우울증을 치료한다. 심신 생명력을 살리는 한의치료로 우울증에서 해방되자.

명제한의원 원장 


출처 -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700&key=20210810.2201700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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