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음료 및 간편한 보양식…생맥산 갈증·피로 해소 효과 - 맥문동·인삼·오미자 달인 음료 (18년 08월 06일)
- 입맛 없고 열 나면 청서익기탕
- 삼계탕·추어탕·전복 원기 보충
웅진한의원 김형철 원장, 심재원하이키한의원 심재원 원장, 광도한의원 강병령 원장은 여름철 건강음료로 생맥산(生脈散)을 추천했다. 생맥산은 맥문동, 인삼, 오미자를 물에 달여서 여름에 물 대신 마시는 음료다. ‘동의보감’에는 ‘사람의 기(氣)를 도우며 심장의 열을 내리게 하고 폐를 깨끗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적혀 있다. 강 원장은 “인삼, 오미자, 맥문동을 1 대 1대 2의 비율로 물에 넣어 다리면 생맥산을 쉽게 만들 수 있다”며 “여름철 갈증 해소와 피로 회복에 효과가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또 “인심 대신에 황기, 오미자, 맥문동을 같은 비율로 달여 마셔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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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삼계탕 |
심 원장은 여름철 입맛을 잃고 몸에 열이 나는 경우 황기, 인삼, 창출, 승마가 들어간 청서익기탕(淸暑益氣湯)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한국한의원 윤경석 원장은 차고 수렴하는 성질이 있는 오미자차, 구기자차, 뽕잎차를 시원하게 우려 마시면 온열 질환 예방에 좋다고 말했다.
강 원장은 양파와 설탕을 1 대 1 비율로 넣고 발효시켜 몰에 타서 음료수처럼 마시면 도움이 된다고 소개했다. 강 원장은 “양파는 비만이 있거나 사무직처럼 몸을 잘 움직이지 않고 같은 자세로 오래 일하는 사람의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혈전을 없애준다”고 설명했다.
보양식으로는 심 원장은 원기를 보하고 땀을 조절하는 인삼과 황기를 넣은 삼계탕과 몸을 보하는 기능이 있는 미꾸라지로 만든 추어탕을 추천했다. 강 원장은 예전과 비교하면 가격이 저렴해진 전복을 권했다. 깨끗하게 손질한 전복을 찜솥에 넣고 곰 고우듯이 푹 고아서 껍질은 버리고 전복 살과 국물을 보관해 수시로 곰국 먹듯이 먹으면 좋다.
보양식도 지나치면 금물. 제세한의원 하한출 원장은 “덥다고 무작정 고단백 보양식을 챙겨 먹으면 오히려 몸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명제한의원 이수칠 원장은 “평소 속 열이 많고 튼실한 사람이 삼계탕 같은 보양식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며 “균에 상한 음식을 먹고 구토 설사 같은 식중독에 걸렸을 때 증상에 따라 오령산, 시령탕 등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오상준 기자 letitbe@kookje.co.kr
출처 : 국제신문 -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700&key=20180807.22020002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