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냉증이 있는 환자입니다. 한의학으로 좋아질 수 있나요?
A : 냉증은 서양 의학에서는 치료 대상이 아니지만 한방에서는 체질적으로 개선 할 수 있습니다. 냉증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기 때문에, 꼭 한의사와 상담 후, 자신의 체질에 맞는 치료를 받으십시오.
Q : 33 세의 신장 158cm, 체중 60kg 여성입니다. 생리 불순과 생리통이 있지만, 가장 곤란한 점은 최근 전철을 타면 냉방이 강하게 느껴지고 회사는 냉방기가 바짝 붙어있어 무릎을 덮는 스웨터를 걸쳐 입어도 춥습니다. 다리도 차고, 오한 감기에 걸리기 쉽게 되어버려, 이 여름 만해도 3 회 이상 감기에 걸리게 되었습니다. 한방이 좋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습니다만, 정말 나을 수 있을까요?
A : 냉증은 서양 의학에서는 질병이라는 인식이 없기 때문에 치료의 대상으로 하고 있지 않습니다. 냉증 자체가 한의학이 자랑하고 있는 치료분야 중 하나라고할까요.
Q : 냉증은 증상이 없습니까?
A : 이 분과 같이 신체 외부가 차가운 경우에도 증상이 있습니다. 기온의 변화가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내인적 원인으로는 음식의 영향이 있습니다. 밖이 더워서, 찬물, 아이스크림, 얼음, 주스와 맥주 등 찬 음식을 종류를 바꾸어 많이 마시거나 과일이나 과자를 많이 복용하게 되면 신체 내부가 차가워지고, 위장의 기능이 쇠약하게 되며, 이로 인해 질병의 초기 단계가 만들어져 버리는 것입니다.
성인이라면 필요한 수분량은 1000cc에서 1200cc 정도라고 되어 있습니다만, 많이 마신 수분이 한방으로 말하면 수독(水毒)이 되어버려 다양한 증상을 나타내게 됩니다.
Q : 수독(水毒) 이라는 말은 별로 들어 본 적이 없지만, 어떤 것입니까?
A : 항상 물을 많이 마시는 경향의 사람 중에서 볼 수 있는 증상들입니다. 적당량의 수분이라면 상관없겠지만, 그것이 너무 과하면, 다양한 곳에서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과음을 하면 다리가 붓거나, 연변이나 설사를 하는 사람, 차멀미 나 배멀미를 하고 현기증이나 두통, 관절 통증, 손이 경직되었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하얗고 통통한 분으로 피부가 고운분들에서 그러한 경향이 있습니다.
Q : 水毒을 개선하는 약은 있는 것입니까?
A : 이수(利水)제라고 하여, 신체의 배수(排水)를 좋게 하는 약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하얗고 통통 피부의 세밀한 사람 부종이 생기거나 관절이 아프거나하면 방기황기탕이라는 한약을 처방하게 되면 통증과 부종이 쉽게 잡힙니다. 이 외에도 숙취에 오령산 등 많은 약물이 있습니다.
Q : 물을 너무 많이 마시는 것도 주의하지 않으면 안 되는군요. 그럼 어떻게 하면 위 환자분의 냉증을 치료할 수 있을까요?
A : 이 분은 생리 불순이나 생리통이 있을 것입니다, 때문에 또 한방에서 말하는 어혈(瘀血)을 고려하여 치료를 해야 합니다.
Q : 어혈이란 어떤 것 인가요?
A : 어혈이란 이를테면 자궁이나 난소 등 생리 때 혈류가 많아집니다만, 그런 혈액이 울체(鬱滞)되어 일어나는 증상을 말합니다. 배를 진찰해보면 하복부 맹장이 있는 부분과 반대 부분을 누르면 통증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혀 밑에 거무스름해진 정맥총이 보이거나, 피부에 자반이 나오거나, 생리 불순이나 생리통이 일어나는 등 다양한 증상들이 관여하고 있습니다. 이런 분들 중에 손발이 차거나 하는 냉증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Q : 어혈로 인한 증상을 치료할 수 있을까요?
A : 구어(驅瘀)제를 사용하면 이러한 증상이 개선됩니다.
Q : 이 분의 경우는 이러한 어혈에서 증상이 생기는 것입니까?
A : 이 분은 증상으로 보면 어혈이 관계하고 있다고 생각해도 좋다고 봅니다. 구어(驅瘀)제를 사용하는 경우, 그 사람의 기력과 체력의 정도, 위장 기능의 상태 나 증상의 강도 등을 감안하여 처방을 결정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어디를 가도 냉방기가 가동되고 있어 냉증의 원인이 되는 것이 일상생활 모든 곳에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따라서 외부 요인에 대한 방비가 중요합니다.
Q : 어떻게 하면 좋은 것일까요?
A : 냉증을 예방하는 방법의 하나로 차가운 음료와 음식은 최대한 먹지 않는다. 냉풍기, 에어컨에 주의하고 따뜻한 것을 입는다. 특히 무릎 아래는 늘 따뜻하게 한다. 이런 일상생활의 방비와 함께, 한약으로 체질을 하나하나 개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