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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있는 自作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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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있는 自作詩

낮 술 view: 302 (추천:0)
명제한의원 작성일 2017.07.29 10: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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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술

 

꽃을 유난히 좋아하셨던

어머니 산소에 수국을 심었더니

일주일 못 버티고 말라버렸다.

며느리를 사랑하셨던 아버지

산소에 며느리주머니를 심어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그것도 목숨인데

열심히 물만 주면 되는 줄 알았다.

 

살아생전 불효는

가시고도 꽃 한 송이 드릴

정성에 미치지 않는다.

환갑을 지나도록

소중한 게 무언 줄 모르면서

스러진 풀꽃 하나 잊지 못한다니...

 

잎눈 꽃눈 참하게 맺힌

정원초하루 나뭇가지를 剪定하며

생각한다.

새해 첫날

눈밝기 낮술을 한 잔 해야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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