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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워야할때 view: 1,244 (추천:14)
명제한의원 작성일 2011.12.26 09:35:59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지혜로워져야 한다."는 명제는 끊이지 않고 이어져 내려오는 화두이자 삶의 진정한 의미요 감동이다. 그럼에도 정작 지혜로워지기는 쉽지 않다.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고 학력이 높아질수록, 다양한 방송보도매체나 인터넷, 기타 정보통신체계를 통해 접하게 되는 자료들을 무비판적 무조건적으로 수용하는 경향이 심화되고 있다. 의료에 관한 부분도 마찬가지여서 증상만 비슷하면 특정질병에 이환되었다고 스스로 판단하고 걱정을 할 뿐더러 그 보도매체에 소개된 치료제를 서슴없이 복용하는 일이 보편화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일반인들이 그릇된 의학상식으로 자가진단을 하는 대표적인 증세로 어지럼증(眩暈)과 부종(浮腫)을 들 수 있다. 머리가 어지럽기만 하면 빈혈이라 단정하고 무턱대고 철분제를 찾고, 어느 부위 할 것 없이 몸이 붓기만 하면 신장이 나쁘다고 이뇨제를 상복하는 사람들이 흔하다. 흔하고 또한 대수롭지 않은 증세로 여겨지듯 단기간에 무난하게 치료되는 증상들이지만, 어지럼증과 부종의 원인이 각각 수 십 가지가 넘고 그에 따른 처방이 수 백 가지가 넘어, 실제 임상에서 치료가 어려워 애를 먹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어쩌면 이런 어리석음들이 의료에만 국한되지 않고 우리 사회에 전 방위로 적용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천장에 비가 새면 지붕을 수리하려 할 것이고, 자식의 학업성적이 내려가면 아이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까 여느 부모 할 것 없이 그 원인을 찾으려 하면서, 의료에 있어서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검진과 치료와 처방을 받는 거의 대부분의 환자들은 왜 이런 결과가 나왔으며 이 치료와 처방으로 자신의 질병이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하는 일은 드물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지만 안타까움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혈압강하제나 혈당강하제를 복용하는 고혈압자와 당뇨환자 1000명에게 그 약을 복용하면 건강이 회복되고 그 질병이 완치가 된다고 생각하느냐는 설문조사를 해 보았더니 놀랍게도 '예'라고 대답한 사람이 900명을 넘었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이 90%에 해당하는 사람들 중 상당수는 운동요법이나 식이요법을 하지 않을 것이고, 미래에 다가올 합병증에 대해 속수무책일수밖에 없는 것이다. 근치가 가능한 시기를 놓치게 되는 아쉬움조차 모르고 지나치는 게 오히려 다행일까?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스스로의 증세를 자가 판단해서 어떤 의료기관, 어떤 과를 가야할 지를 환자본인이 결정한다는 데에 있다. 예를 들면, 알레르기질환은 증상이 코나 눈 피부 인후 혹은 기관지로 나타나지만, 그 일반적인 원인인 열(熱)이 알레르기체질을 자극해서 증상이 드러나는 것이므로, 어느 장부(臟腑)나 체내 어느 부위에 쌓인 어떤 열(熱)을 여하히 풀어줄 수 있느냐가 치료의 핵심이고, 그렇게 체질개선이 되면 증상이 신체의 어느 부위에 있다 하더라도 치료가 달라질 수 없는 것이다. 알레르기가 나타난 부위에 따라 치료를 받아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대증치료의 어리석음을 알지 못해서 알레르기증상이 나타난 부위에 상응하는 의료기관을 찾아간다는 것이다. 더구나 치료제나 치료방법이 없는 의료기관에서 장기간 환자를 붙들고 있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의자(醫者)는 의야(意也)라!"

이 말은 "의료인은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를 함에 있어 진단과 치료의 근본적인 의미를 깨달아 알고 있어야 한다."고 '의학입문(醫學入門)'이라는 뛰어난 한의학서적을 편찬한 '이천(李梴)'이 남긴 명언이다.

그 뜻을 새김에 있어 한의학에서는 질병에 대한 기본적인 접근을 팔강(八綱)으로 한다. 팔강이란 음양(陰陽) 한열(寒熱) 표리(表裏) 허실(虛實)을 말한다. 모든 질병을 이 여덟 가지로 분류하고 파악하면 그 병리(病理)가 명백하게 드러나므로 근치(根治)를 하기가 쉬워진다.

  예를 들어보면, 피부나 전신으로 고열이 펄펄 끓어도, 음(陰)체질이어서 그 병리가 속으로 차가운 기운이 득세를 해서, 허열(虛熱)이 체표로 밀려나온 경우에는 열을 내리는 냉(冷)한 성질 약을 쓰지 않고, 도리어 부자(附子)나 건강(乾薑:마른생강)과 같은 열약(熱藥)으로만 구성된 사역탕(四逆湯)을 써서 차가운 속을 데워 체표의 허열(虛熱)을 풀리게 하고, 수족과 몸이 냉하고 추위를 많이 타지만 양(陽)체질이어서 열이 속으로 압축되어 체표가 냉한 체질은 백호가인삼탕(白虎可人蔘湯)과 같은 열을 풀어주는 약을 써야 몸속에 농축되어 있던 열이 전신을 돌게 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설사는 대체로 마른 생강과 같은 따뜻한 성질의 약을 써서 치료를 하고, 변비는 대황(大黃)과 같은 차가운 성질의 약으로 치료를 하는데, 속(裏)이 실(實)하고 열(熱)이 많다면 설사를 해도 승기탕(承氣湯)처럼 더욱 더 설사를 나게 하는 냉한 성질의 약을 써야만 설사가 멎고, 속이 허약하고 냉(冷)하면 아무리 변비가 심해도 인삼탕(人蔘湯)과 같은 따뜻한 약성(藥性)의 처방을 써야 변비가 풀리게 된다. "의자(醫者)는 의야(意也)"여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언제인가 부터 인체와 장기의 기능은 무시한 채 오로지 육안으로 확인되는 외적인 검사결과만 인정하고 그것만을 치료하려는 일방적인 임상이 만연하고 있다. 이렇듯 대증요법으로 일관한다면 설령 일시적으로 증상이 호전된다 하더라도 완치가 되기 어려울 것이고, 두통이나 생리통, 요통 등의 원인치료가 필요한 동통질환에 진통제에 의존하는 처방만을 한다면 결코 근치(根治)가 되지 않을 것이다.

  이제는 양생(養生)으로써 건강관리와 치료의 기본을 삼을 줄 알아야 할 것이며

환자와 의사 모두 참으로 지혜로워져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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