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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칠의 한방 이야기] 임산부에게 행복한 건강을 드리는 맞춤한약 치료 (18년 05월 21일)

 명제한의원      2018-10-26

임신하면 자궁에서 수정란이 착상하고 태아를 형성해 열 달 동안 키우게 된다. 태아와 탯줄로 연결돼 끊임없이 피(진액)를 공급하므로 모체는 진액이 부족해지기 마련이다. 배수력이 떨어져 노폐물의 정체가 잘 일어나고, 열이 많아져 다양한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임신 중 부작용을 우려해 약을 쓰지 못하고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한약재는 자연의 산물로 그 찌꺼기도 시들어 가는 화초에 주면 다시 살려내듯 생명력을 불어넣어 인체를 치료한다. 이 때문에 정확한 진단 아래 산모에게 투여되면 부작용 없이 모체 레벨(수준)을 끌어 올려서 증상 및 질환 치료는 물론 태아 발육에도 도움을 준다.

임신 중 한약의 다양한 활용에 관해 일본 산부인과학회지(53권 9호) 의학논문도 참조해 알아보자. 첫째 안태(安胎)와 유산 방지를 위해 산모의 체내 환경을 최적화하는 맞춤 처방으로 태아를 편안히 잘 자라도록 한다. 유산 징후를 보이면 궁귀교애탕, 태산반석산을 신속히 투여한다. 당귀작약산에는 혈액 유동성 개선작용과 태반 혈류 증가작용이 보고됐다. 습관성 유산은 기능적 질환, 내분비, 면역기전에 따른 것으로 한약이 효과적이다. 항인지질항체증후군은 시령탕이 유효하고 작약감초탕, 당귀작약산도 좋다. 베타(β)2 자극제(수용체를 자극해 근육을 이완하는 작용을 함)와 당귀작약산의 병용으로 자궁수축 억제작용이 증가되고 빈맥, 동계(과도한 심장박동) 같은 부작용이 줄어든다고 보고됐다.

둘째, 입덧을 치료하기 위해 산모의 소화기 환경을 최적화한다. 구역증과 관련된 간을 좋게 하고, 소화기와 신장 배수기능을 증진하는 한약을 쓴다. 소반하가복령탕, 반하사심탕이 유효하고 탈수증에는 오령산이 좋다. 셋째, 임신 중독증을 치료하려면 신장, 폐, 심장, 간을 좋게 해 배수력을 키운다. 부종, 단백뇨에는 당귀작약산, 시령탕이, 고혈압에는 칠물하탕이 효과적이다. 중독증 예방에는 당귀작약산이나 시령탕이 도움이 된다.


넷째, 감기, 상기도염을 치료하기 위해 감기 초기 오한 발열 몸살에는 갈근탕 마황탕 시호계지탕을 쓰고, 호흡기 염증으로 기침 가래 콧물 같은 증상에는 폐 심장 간 등 좋게 해 호흡기 레벨을 올리는 한약이 좋다. 강한 기침에 마행감석탕, 맥문동탕을, 객담에는 소청룡탕, 영감강미신하인탕을 쓰고 심한 인두통에는 길경탕이 효과적이다. 다섯째, 변비를 치료하려면 대장과 밀접한 간, 폐를 좋게 하고 윤장(潤腸·장의 기능을 원활히 해줌)하면서 대장의 배변기능을 강화한다. 계지가작약대황탕, 마자인탕을 활용하고, 변비에 따른 치질에는 을자탕, 치질에 의한 출혈에는 궁귀교애탕, 탈항에는 보중익기탕이 좋다.

여섯째, 요로감염을 치료하기 위해 간, 콩팥, 방광 레벨을 올리면서 면역을 증진하고 항염작용이 있는 한약을 쓴다. 배뇨곤란과 뇨혈, 빈뇨 같은 증상이 심할 때 저령탕, 저령탕합사물탕, 분만 후 배뇨장애나 요실금에는 청심연자음, 팔미지황원이 효과적이다. 일곱째, 빈혈을 치료하려면 혈액 생성 및 보존과 관련된 장부를 좋게 하고 진액 낭비를 줄이는 체질로 바꿀 필요가 있다. 철결핍성빈혈에 당귀작약산이 유효하고, 철분제는 위장 장애를 유발하므로 반하사심탕과 육군자탕을 동시에 처방한다.

여덟째, 불면증을 치료하기 위해 흉부 진액을 보충하고 잘 보존되게 해 심장을 좋게 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산조인탕이나 감맥대조탕이 도움이 된다. 아홉째, 피부병에 활용한다. 열을 적정 선으로 식히고 노폐물과 독소를 잘 처리하고 간 폐 대장 위 대장 레벨을 끌어 올린다. 임신소양증에 온청음, 황련해독탕이 효과적이다. 임신 중에 힘들면 산모 체내 환경을 최적화하는 맞춤 한약으로 소중한 열 달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길 바란다.


이수칠 명제한의원 원장    



출처 : 국제신문 -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700&key=20180522.22014009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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