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알레르기, 한방(韓方)에 해결하자!(11년 04월 14일)
명제한의원 2018-10-05
온통 화려한 벚꽃천지다..
목련이며 유채꽃이며 상춘객을 유혹하는 꽃놀이로도 모자라
살랑이는 봄바람이 처녀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요즘..
허나 그 누가 4월을 잔인한 달이라 했던가?
에취~ 연신 터져 나오는 재채기에 줄줄 흘러내리는 콧물이라니...
알레르기 환자들에게 가장 괴로운 계절은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 바로 지금이다.
하지만 별수 있던가? 환절기만 되면 유행처럼 병원을 들락거리다가 조금 살만하다 싶으면 그냥 저냥 참고 지내는 수밖에~ 어차피 치료라고 받아봐야 완치 될 리 없다는 생각 때문이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알레르기 질환이 정말 치료가 불가능한 불치병일까? 천만의 말씀~
우리가 알고 있는 수많은 체질성 질환들 혹은 유전성 질환들은
알고 보면 그 자체가 치료의 대상이 아니라 섭생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알레르기 또한 마찬가지다
먹고 입고 자는 의식주를 비롯해 운동, 정서적 안정 등 일상생활을 제대로 다스릴 수만 있다면 알레르기는 물론 만성질환의 대명사인 고혈압, 당뇨병 심지어 중풍이나 암까지도 완벽하게 예방하지 못하란 법이 없다. 하지만 문제는 그게 그렇게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이다.
알레르기 하나 고치자고 당장 산속으로 들어가 채식만 하며 살 수도 없는 노릇이다.
보다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한 이유다.
한방에서는 알레르기의 비염의 원인을 폐냉(肺冷)으로 본다.
폐의 기능이 원활하지 못해 코의 기능에 까지 문제가 생긴 것이다.
코 막힘, 콧물, 재채기같이 코에서만 증상이 나타난다고 해서 코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
때문에 폐를 강화해 어떤 환경에도 견뎌낼 수 있는 강한 코를 만드는 것이 한의학의 알레르기 치료법이다.
반면 똑같은 알레르기라도 알레르기 피부는 폐열(肺熱)과 태열(胎熱), 습열(濕熱)에 원인이 있다.
때문에 각각의 증상에 따라 폐냉과 폐열을 풀어주는 한약을 복용하면서
체질에 맞는 침 치료를 병행하면 생각보다 무난히 치료할 수 있다.
알레르기가 결막염으로 나타났건 비염 혹은 알레르기성 피부염, 주부습진, 아토피, 알레르기성 천식, 건선, 자반증 등 어떤 병명으로 나타나더라도 그 원인을 풀어주기만 하면
정작 치료는 그다지 어렵지 않은 것이 알레르기성 질환이다.
물론 끊임없이 원인을 부추기는 잘못된 섭생이나 생활의 개선 없이는
어떠한 시술이나 약물 치료도 한계가 있다.
알레르기를 부르는 대표적인 섭생
① 어머니 뱃속에서 받는 독소? 임신부가 느끼는 분노, 억압 등
② 인스턴트식품, 과도한 술, 담배 등 부모의 잘못된 식습관
③ 출생 시의 수돗물 목욕
- 1936년 영국에서 상수도 설치 후 수돗물 소독제로 사용하는 염소로 인해 아토피 최초 출현
⑤ 환경오염 - 비누, 세제, 샴푸 등의 계면활성제. 집진드기, 방부제 등
반면 어성초, 고삼, 삼백초 등을 달여 먹는 것은
체내에 효소를 공급해 아토피나 알레르기 질환에 효과적 방법이다.
좀 더 적극적인 치료와 체질 개선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단식을 통해 혈액과 세포를 정화하거나 찜질요법으로 모공을 뚫어 피부의 습열을 제거하는 것도 좋다. 그 외에 전문의를 통해 경추 7번과 흉추 9~10번, 요추 1~2번을 교정하는 것 역시 알레르기의 증상과 원인을 완화할 수 있고 면역력을 증강하는 혈자리에 침을 맞거나 알레르기에 효과적인 한약재의 엑기스를 추출해 해당 혈자리에 주입하는 약침 요법, 한약을 통해 오장육부의 열을 조절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것도 방법이다.
알레르기는 일단 완치가 되어도 섭생을 잘하지 않으면 언제든 다시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그 말은 곧 섭생에 조금만 신경을 쓰면 얼마든지 지긋지긋한 알레르기로부터 놓여날 수 있다는 말도 된다. 혼자서 쉽지 않다면 일 년에 한두 번 정도 한의원을 내원해서 관리를 받아보자!
더 이상 코끝을 간질이는 봄의 속삭임이 괴롭지 않을 것이다.
명제한의원 김판규 원장 (부산일보 닥터큐)
출처 : 부산일보 - 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10414000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