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칠의 한방 이야기] 한방치료, 백신효과 높이고 부작용 줄여(21년 06월 21일)
명제한의원 2021-06-23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불편함과 스트레스를 감내하다 보니 벌써 1년 6개월이 지났다. 백신 접종이 시작돼 한편으론 다행이지만 부작용이 빈번하게 나타나 접종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히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부작용으로 접종부위 통증·부종·발적과 겨드랑이 부종·압통 피로감 권태감 두통 근육통 관절통 오한 발열 구토 임파선염 등이 있다. 심각하게는 아나필락시스 쇼크, 희귀 혈전증, 경련 등이 있고 드물지만 사망하기도 한다.
접종 부작용은 체내에 항체를 만드는 면역과정에서의 염증반응으로 주로 나타난다. 체질상 열이 많을수록 염증반응이 강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극도로 심해지면 과도 면역으로 면역물질인 사이토카인이 과다 분비돼 바이러스뿐 아니라 숙주까지 파괴하는 사이토카인 폭풍 현상으로 중증으로 이어지고 심지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또 체내에 필수물질인 기운과 진액이 부족할수록 면역 염증반응으로 손상된 조직의 회복이 어려워 부작용이 더 심하거나 오래갈 수 있다.
그럼 백신 부작용에 대한 해법은 있을까. 양방에서는 부작용의 상태와 정도에 따라 비스테로이드성 해열소염진통제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등을 투여한다.
하지만 이는 양약 자체의 부작용이 있고 백신의 면역 형성을 방해할 수 있어 예방 목적으로 쓰지는 않는다. 한방치료는 코로나 예방 및 치료에 중요할 뿐 아니라 백신 부작용을 예방하고 치료하며 백신 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다.
우선 면역계를 포함하여 인체 부위별로 한열조습을 적절히 하고 배수력을 높여 노폐물·독소를 잘 배출한다. 기운과 진액을 필요 부위에 충분히 보충해 잘 전달되도록 도와 체내 환경과 면역이 최적화하는 방향으로 안내한다.
열이 많은 체질은 쾌적할 정도로 열을 내려주는 치료로 과다한 면역을 억제하고, 기운과 진액을 충만하게 하여 면역 염증 반응에 조직이 덜 손상되고 빨리 회복하도록 한다. 부신 기능을 강화하여 알러지와 염증을 잘 제어하게 하고, 배수가 잘되게 도와 염증성 삼출물과 염증 유발물질, 히스타민 등을 잘 제거하도록 한다.
이런 사실은 최신 과학 및 의학논문 등을 통해 발표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이토카인 폭풍 메커니즘의 관점에서 한약은 사이토카인 방출을 적절히 제어하고 단핵구·호중구의 기능을 조절하며 폐 혈관의 투과성과 T세포 활성을 조절함이 입증됐다. 대승기탕 소청룡탕 양격산 등 한약들과 감초 단삼 길경 황금 금은화 등 한약재들은 생화학, 면역약리학적 연구를 통해 사이토카인 폭풍 제어 작용이 확인됐다.
하버드대 의대 신경과학자 연구팀은 사이토카인 폭풍이 발생하기 직전 침 치료를 미리 받은 동물군에서는 염증이 약한 정도로만 나타나 더 나은 상태를 유지했다. 이러한 예방 조치가 결국 생존율을 20%에서 80%로 아주 높였음을 입증했다. 도쿄대 의대 논문에서는 십전대보탕 보중익기탕 등 한약이 백신에 대한 체액성 면역반응을 향상해 백신 효과를 증대시키는 작용을 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결국 생명력을 불어넣는 한방 치료는 백신 부작용을 덜고, 백신 효과를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명제한의원 원장
출처 -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700&key=20210622.220170062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