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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칠의 한방 이야기] 근긴장이상증엔 추나·침 치료 도움 (23년 09월 19일)

 명제한의원      202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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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긴장이상증’(디스토니아)이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비정상적으로 근육에 경련·수축이 일어나면서 비정상적 운동과 자세를 초래하는 질환이다. 기존 의학에서 알려진 원인이 없이 발생한 원발성과 뇌병변·감염 등으로 유발된 신경학적 질환이나 신경이완제 등의 약물 또는 척수 손상이 원인인 속발성으로 나뉜다. 침범 부위 속성에 따라 목이나 눈 주위처럼 어느 한 부위에 국한돼 증상이 나타나는 국소성, 팔·다리처럼 몇 개의 서로 연관된 근육군에 생기는 체절성, 해부학적으로 연관이 없는 2곳 이상의 근육에 일어나는 다소성, 같은 쪽 팔·다리 근육에 나타나는 반신성, 전신의 여러 근육에 동시 발생하는 전신성으로 나뉜다.

국소성 근긴장이상증에는 부위별로 몇 가지가 있다. 가장 흔한 것은 사경으로, 목 근육의 경련 때문에 머리가 한쪽으로 돌아가거나, 앞뒤로, 혹은 어깨 쪽으로 기울어져 머리를 바로 유지할 수 없는 증상이 나타난다. 안검 경련은 눈 주위 근육의 경련성 수축으로 인해 불수의적으로 눈이 자꾸 감기는 증상을 보인다. 경련성 발성장애는 성대근육의 수축으로 인해 말을 할 때 숨이 막혀 말을 잇지 못하거나, 목이 조이는 것처럼 말을 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악구강 디스토니아는 입·턱·혀·입술 등에 무의식적으로 힘이 들어가는 불수의 운동에 따라 저작운동을 할 수 없거나, 입이 열리지 않거나, 입을 다물 수 없거나, 턱이 저절로 움직이거나, 삼키기 어렵거나, 근육이 아픈 등의 증상이다. 서경(직업성 디스토니아)은 글씨를 쓰거나, 악기를 연주하거나, 타이프를 치는 손의 움직임에 의해 근긴장이상증이 나타난다.

근긴장이상증은 기존 의학에서 근본 원인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속발성도 비가역적 손상에 의한 것이 많아서 난치병 또는 불치병에 해당한다. 항콜린제·근이완제·신경안정제 투여, 보톡스 주사, 신경차단술, 뇌심부자극술 등이 시행되지만 효과가 일시적으로 미약하며 부작용 유발 위험도 있다.

턱관절 균형의학에서는 환추·축추의 아탈구(탈구 전 단계)로 인한 뇌신경계 이상, 턱관절 불균형에 의한 중추신경계 이상을 원인으로 본다. FCST(기능적 뇌척주요법) 등의 한의 치료로 턱관절과 환추·축추의 구조적 최적화를 이루고 두개골 척추를 정렬해 뇌신경계 이상을 해결함으로써 근긴장이상을 치료한다. FCST는 구강 내 균형장치를 활용하는데 착용 때 아래턱의 수평·전후·좌우·상하 균형을 잡아준다.

그리고 불균형 때 턱관절 주변 뇌신경의 압박에 의해 비정상적으로 수축되었던 근육들이 이완돼 축추와 전신 척추가 바로 잡히도록 유도한다. 이 상태에서 안전하게 상부 경추 추나를 시행해 더 충분히 정렬되도록 한다.

한약과 침 치료는 근골격을 부드럽고 튼튼하게 해서 턱관절과 두개골 척추 골반 등 골격이 균형 위치에 정렬되고 유지되는 능력을 향상시킨다. 바른 자세와 특화된 스트레칭·운동은 필수이며 바른 식습관 및 마음가짐 등도 중요하다. 이를 통해 근긴장이상증의 고통에서 벗어나고 동반 질환인 턱관절 장애, 안면비대칭, 디스크·협착증, 척추측만증, 고관절통 등도 함께 해결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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