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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항암제와 한약재의 병용투여 시 암세포 증식억제 효과 2

 명제한의원      2018-10-23


7. 폐암세포 

폐암세포인 A549, H157, H460에 대해 In vitro MTT assay를 통해 병용처리 시의 세포증식율, In vivo 실험에서 종양의 크기를 측정하였다(Table 8). 총 5건의 논문에서 복합제로 위경탕 , 길경탕 , 가미십전대보탕43, 가감증액탕44, 보중익기합대칠기탕을 병용 투여하였다.

A549 cell에 대해 실험된 한약은 위경탕과 길경탕으로 위경탕은 10-3g/ml농도로 단독 투여시 세포생존율 45.0±1.3%로 세포증식이 억제되었다. 또한 혈소판, WBC, RBC의 수 및 혈소판의 응집력이 증가하였다.  

5-FU와 위경탕(10 g/㎖) 병용투여 시 세포생존율 21.1%로 가장 높은 항암효과를 보였으며, cyclophosphamide, CPT, ADM의 항암효과도 증가시켰다. 길경탕의 경우 단독 투여시 유의성 있는 세포성장억제를 보였으며, CPT와 병용투여 시 caspase-3 활성화와 Fas/FasL의 발현이 증가되었고 항암 상승효과가 확인되었다. H157 cell에 대해 실험된 한약은 길경탕과 가감증액탕으로 길경탕은 1㎎/㎖농도에 단독 투여시 세포생존율 86%로 항암효과를 보였다. 길경탕과 CPT 병용투여 시 64%로 CPT 단독 투여보다 세포생존율이 낮았다. 가감증액탕의 경우 단독 투여시 고농도에서 농도 의존적으로 암세포 죽음을 유발하였고, AsO병용투여 시 상승적인 세포독성효과가 있었다.

H460 cell을 대상으로 실험된 한약은 길경탕과 가감십전대보탕이 있다. 가감십전대보탕은 H460 cell에 단독 투여시 고농도에서 농도 의존적으로 암세포 죽음을 야기하였고 활성화산소와 BclXS의 유도에 의해 상승적인 apoptosis를 유발하였다. 또한 AsO병용투여 시 상승작용으로 세포독성효과가 있었다. 길경탕의 경우 H460 cell에서 유의성 있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Lewis lung carcinoma(3LL)를 대상으로 실험된 한약은 보중익기합대칠기탕으로 In vitro MTT assay를 통해 IC(Inhibitory Concentration)값을 얻거나 In vivo Antitumor experiment를 통해 IR(Inhibition rate)로 항종양 효과를 판정하였다. In vitro에서 보중익기합대칠기탕과 doxorubicin의 병용투여 시 IC는 0.005로 Doxorubicin 단독투여 시 IC가 0.011인 것과 비교했을 때 상승효과가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병용투여 시 부작용이 감소하고, 총 WBC와 림프구의 수가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In vivo에서 병용투여 시 IR은 82.05로 doxorubicin 단독투여 시 IR인 57.35보다 증가하였다. 


8. 기타

이 밖에도 대장암세포(Colon-26, Colon-38) 위암세포(MKN-45)50,51, 신경교아세포종(A172, T98G)49,52의 실험에서 MTT assay를 통해 항암제와 한약재의 병용투여 시 항암제 단독처리군에 비해 유의성 있는 세포독성의 상승효과를 관찰하였다(Table 9).

대장암세포인 Colon-26, Colon-38에 대해 In vitro MTT assay를 통해 IC(Inhibitory Concentration)값을 얻거나 In vivo Antitumor experiment를 통해 IR(Inhibition rate)로 항종양 효과를 판정하였다. 총 3건의 논문에서 복합제로 순기화중탕 , 보중익기합대칠기탕 , 청폐사간탕 을 항암제와 병용 투여하였다.

Colon-26에 대해 순기화중탕, 보중익기합대칠기탕이 실험되었는데, 순기화중탕은 단독투여 시 항암효과는 없었지만 총 백혈구수와 림프구 수의 증가를 유도하였다. 보중익기합대칠기탕은 단독투여 시 종양세포의 성장을 감소시켰고 총 백혈구수와 림프구 수의 증가를 유도하였다. In vitro MTT assay를 통해 IC값을 얻은 결과 순기화중탕과 보중익기합대칠기탕을 항암제 doxorubicin을 병용투여 시 모두 상승효과가 나타났다. In vivo 실험에서도 doxorubicin의 단독투여 시 IR은 57.52, 순기화중탕과 doxorubicin의 병용투여 시 82.42, 보중익기합대칠탕과 doxorubicin 병용투여시 77.83로 두 한약재 모두 병용투여가 항암제의 항암효과를 증가시켰다.

Colon-38을 대상으로 In vivo 실험에서 청폐사간탕의 구성약재를 선별하여 제조한 YKK012를 투여하여 종양사이즈의 감소를 확인하였다. 청폐사간탕은 CPT-11 항암제와 병용 투여한 것보다 단독처리 시 더 좋은 암 증식억제효과를 보였으며, apoptosis의 발현에 있어서도 단독투여나 CPT-11과 병용투여한 결과가 다르지 않음이 관찰되었다.

위암세포인 MKN-45에 대해 보중익기합대칠기탕⁵⁰⁾과 순기화중탕51)으로 In vitro MTT assay를 통해 항암 효과를 나타내는 항암제 최소 IC값을 측정하였다. 보중익기합대칠기탕과 순기화중탕을 doxorubicin과 병용투여 시 doxorubicin 단독처리군에 비해 유의성 있는 IC 농도의 감소가 나타났다. 또한 총 WBC와 림프구 수의 증가가 관찰되었다. In vivo 실험에서도 병용투여 시 doxorubicin 단독처리군에 비해 IR이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신경교아세포종인 A172 cell에 대해 생맥산49과 정지환 으로 In vitro MTT assay를 통한 IC값으로 항암효과를 알아보았다. 생맥산을 단독투여 시 세포독성효과는 없었지만 CPT와 병용투여 시 세포생존율 45%로 CPT 단독투여 시보다 항암효과를 증가시켰다. 또한 병용투여 시 caspase-9, caspase-3, p53 활성화가 확인되었다. 정지환은 단독투여 시 caspase-3, polyADP-ribose polymerase를 활성화시켰고 Bcl-2 family의 발현을 조절하여 apoptosis를 유도하여 세포생존율이 감소하였다. 정지환과 CPT 병용투여 시 상승효과를 관찰할 수 있었다. T98G cell에 대해 한약 정지환을 투여하였으나 유의성은 없었다.

 

Ⅳ. 고찰

본 논문에서는 In vitro 및 In vivo 실험을 통해 암세포주 혹은 이식된 동물에 항암제와 한약재를 병용 투여하여 세포의 증식 억제 및 종양 크기 감소 효과를 실험한 연구논문에 대해 분석하였다. 2016년까지 발표된 논문 중 총 45편의 논문을 선별하여 암세포주별로 나누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38편의 논문에서 한약과 항암제의 병용투여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 및 연구방향을 모색할 수 있었다.

기존에 한약의 항암효과에 대한 문헌고찰 논문은 십전대보탕의 항암효과에 대한 고찰과 한의학의 항종양 면역치료에 관한 연구 가 있으며 병용 투여 효과에 대한 내용은 없었다. 한약-양약 병용투여에 관한 논문 동향 분석 연구에서 암에 대한 연구가 포함되어 한약재와 항암제의 사용 빈도수, 실험연구방법에 대한 통계 및 연도별 추이를 비교하였으나 연구결과에 대한 고찰은 이루어지지 않았다⁵⁵⁾. 암 환자의 한약, 양약 병용투여 논문은 3개 병원의 주치의와 환자를 대상으로 한약과 양약의 병용투여 현황 및 부작용 경험율 등의 실태에 대하여 조사하였다⁷⁾. 병용투여율이 높은 암종은 유방암(병용 투여율 85.0%), 위암(51.4%), 폐암(43.5%), 간암(41.7%)이었으며, 한방병원의 암환자 중 11.1%에서 부작용의 경험을 보고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부작용이 병용투여와 연관된 부작용인지 아니면 항암제 치료를 받는 중에 발생 가능 한 증상인지를 확실하게 가리기 어렵다고 결론지었으며, 병용투여 효과에 대한 보고는 없었다.

항암제와 한약재의 약물 상호작용 및 병용 투여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4기 폐암환자에서 항암제 단독 치료보다 한약 병행 치료의 생존율이 높음이 보고되었고, 위암, 대장암, 췌장암, 자궁암 등 타 암종에서도 병행치료의 상승 효과가 보고되어 왔다⁵⁶⁾. 또한 중국에서는 코호트 연구를 통해 중서의 결합치료가 대장암 수술 후 재발율을 낮추며⁵⁷⁾, 보조적 중의학 치료가 생존율을 높임을 지속적으로 보고하고 있다⁵⁸⁾.

그러나 한약재 혹은 처방 각각의 항암제와의 병용투여 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정보 없이 환자에게 다양한 치료를 적용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황금탕(PHY906)의 경우 실험적인 기전연구와 임상연구가 모두 잘 이루어진 사례로 mouse FasL과 human FasR 발현을 증가 시키고 종양의 미세환경을 변화시켜 Sorafenib이 작용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실험적으로 밝혀졌다⁵⁹⁾. 임상에서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PHY906과 항암제 Capecitabine을 병용투여 하여 생존율을 늘렸으며⁶⁰⁾, 전임상연구에서 항암제로 인한 설사, 복통 등 부작용을 억제하면서 1상 연구에서 항암제와 병행시 약물약동학적 변화를 일으키지 않음이 확인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먼저 실험적으로 한약을 병용 투여했을 때 항암제의 종양억제효과에 미치는 영향을 문헌 고찰을 통해 살펴보고, 그 외에 한약 단독투여 시의 항암 효과 및 부작용 완화 등의 부가적인 효과와 작용 기전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문헌 검색을 통해 병용 투여 실험이 이루어진 논문들을 선별하여 암종별로 분류하였으며, 항암제 단독투여와 병용투여시의 결과를 살펴보고 병용투여 효과를 확인하였다. 이는 같은 처방이라도 대상 암종 및 항암제 종류에 따라 효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본 연구에 포함된 논문에서 유근피, 금은화, 어성초, 백선피, 천산갑, 사향, 팔진탕합화적환, 탁리황기탕, 십육미유기음, 선전화독탕, 위경탕, 보중익기합대칠기탕, 순기화중탕이 여러 암종에 대해 동시에 실험되었다. 유근피는 단독투여로 Hela cell과 S180 세포주의 증식을 억제했지만, MMC, CPT, 5-FU와의 병용투여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던 반면 간암세포주 HepG2에 대해서는 증식 억제 및 MMC, CPT, 5-FU와 병용투여 상승효과를 나타냈다8). 금은화는 자궁암세포주인 Hela cell과 백혈병 세포주 K562 세포의 증식은 억제했지만, MOLT-4 및 피부암세포주 A431 에는 효과가 없었고, MMC와 병용투여시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세포증식률을 증가시켰다9). 어성초는 Hela cell의 생존률을 오히려 증가시키고 MOLT-4, A431에는 효과가 없었으나, K562 cell에 대해서는 단독 및 MMC 병용투여시 세포 증식을 억제하였다9).

백선피는 Hela cell, MOLT-4에는 효과가 없었으나, K562, A431에는 세포 증식을 억제하고 MMC와의 병용투여 효과를 증가시켰다10). 천산갑은 Hela cell, MOLT-4 cell 증식률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고, K562 cell의 세포생존률은 감소시켰으나 MMC와의 병용투여 효과는 없었다10). 반면 A431은 단독 및 MMC 병용투여시 모두 세포생존율을 감소시켰다. 사향은 Hela cell, HepG2 모두에서 세포증식을 억제하고, MMC와의 병용투여로 억제 효과가 증가하였다11). 팔진탕합화적환은 간암세포주인 Chang, Hep3B, Alexander cell과 백혈병 세포주인 HL-60의 세포생존률을 모두 감소시켰으나 ADM과의 병용투여 효과는 Chang cell, HL-60에서만 나타났다22). 탁리황기탕은 백혈병 L1210 세포주와 S180에 증식 억제 효과를 보였으나, VCT와의 병용투여 효과는 없었고 , 십육미유기음은 같은 세포주와 항암제에 대해 단독 및 병용투여에 모두 효과적이었으며32), 선전화독탕은 L1210에만 단독 및 병용투여 효과를 보였다 . 또한 같은 암종이라도 세포주 종류에 따라 효과가 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병용투여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실험은 In vitro의 경우 주로 MTT assay와 Semisolid double layer agarose & SRB(Sulforhodamine B)assay가 실시되었고, In vivo 실험에서는 ICR mouse, BDF1 mice, Nude mouse, BALB/c mouse를 대상으로 종양세포를 피하 혹은 복강 내 이식하였다. 본 연구에 포함된 논문은 대체로 In vitro 실험으로 세포생존률 측정을 통해 병용투여 효과를 확인하였고, 일부 연구에서는 병용투여시 항암제가 독성 효과를 나타내는 최소 사용량을 측정하였다. Erlich carcinoma 대상 연구, 피부암세포주인 B16-BL6에 대한 고삼 연구, S180에 대한 소적백출산40), Colon-38에 대한 청폐사간탕 실험이 In vivo로 이루어졌으며, 피하이식은 크기 혹은 중량 변화로 억제율을 측정하고 복강 내 이식의 경우 생존률을 통해 병용투여 효과를 판정하였다. In vitro 실험에서 세포 독성 효과를 보여도 In vivo 연구에서는 효과를 보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두 가지 실험이 동시에 실행되어야 정확한 효과 확인이 가능한데, 35), 보중익기합대칠기탕43,순기화중탕46, 연구에서 동시 실험이 이루어졌으며 대체로 병용투여 상승효과를 보였다.

또한 일부 연구에서는 작용 기전에 대한 실험이 함께 이루어졌다. 1990년 이후 암연구 동향을 살펴보면 세포독성연구, 면역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최근 들어서는 apoptosis(FACS)연구에 관한 실험이 이루어지고 있다. 1990년대에는 한약재의 항암작용에 대한 기존의 약리작용연구는 실험동물의 수명이 연장됨을 확인하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단편적인 연구로 항암제의 작용기전을 밝히기는 매우 부족하였으며, 2000년대 이후부터 항암제와 한약의 약리작용에 대한 유전자 수준 및 세포 분열 주기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논문들이 발표되고 있다.

항암제의 작용은 주로 세포분열이 일어나는 S/Mphase에서 DNA의 합성을 방해하여 세포분열주기를 연장함으로써 세포의 증식을 억제시키거나 또는 DNA에 복구할 수 없는 심한 손상을 가하여 세포를 살상하여 나타난다. 따라서 항암효과를 검증하고 그 작용기전을 밝히기 위해서 Staining assay, FACS(Fluorescence activated cell sorter), Flow cytometry, RT-PCR, Western blotting등의 실험이 적용되고 있었다.

항암작용의 주요기전인 Programmed cell death라고도 불리는 apoptosis는 손상된 세포들의 제거를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써 개체의 발생단계나 DNA 손상, 바이러스 감염 등에 의한 유전적 조절 하에서 일어나는 정교한 개체의 생존을 위한 방어기전으로 알려져있다. apoptosis를 유도하는 Intrinsic pathway는 anti-apoptotic 단백질인 Bcl-2, Bcl-XL, Mcl-1, Bcl-W, Bfl-1, Bcl-B와 pro-apoptotic 단백질인 Bax, Bak, Bcl-XS, Bok 및 BH3 only 단백질인 Bid, Bim, Bad, Puma, Noxa으로 조절된다. anti-및 pro-apoptotic 단백질들은 서로 결합하여 복합체를 형성하는데 이들 사이의 균형이 깨어지게 되면 미토콘드리아 막 투과성에 변화가 유발되어 미토콘드리아 내부로부터 세포기질로 cytochrome c가 방출되고 cysteine-related proteases인 caspases, 종양억제 유전자인 p53, DNA의 단편화와 연관된 endonuclease 등의 활성이 조절되어 apoptosis가 유발된다. 특히 caspase protease는 apoptosis 유발 조절인자로서 세포가 정상적으로 성장 및 생존할 때에는 핵과 mitochondria의 외막에 불활성상태로 존재하다가 활성화되면 많은 기질 단백질들을 분해함으로써 apoptosis를 유발한다.

항암제와 병용투여 시 이러한 apoptosis와 연관된 유전자의 발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기전 실험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자궁암세포관련 2000년대 이후 논문에서는 세포사멸에 관여하는 기전에 관한 실험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Annexin V-FITC/PI assay, Cell morphological assessment, Flow cytometry, Western blotting의 실험들을 통해 apoptosis에 관여하는 효소발현, Cell cycle pattern, DNA fragmentation 및 염색체 응축현상을 관찰하였다12-14. 발현되는 효소 종류는 연구마다 달랐지만 공통적으로 DNA fragmentation을 관찰할 수 있었다.

반지련과 cisplatin 병용투여 시 Annexin V 및 PI 양성을 보임으로써 late apoptosis 비율이 높음이 확인되었다 . 생지황과 ADM 병용투여 시 HeLa cell에 대한 Fas & Fas L 발현이 증가하였고12, Berberine과 CPT 병용투여 시 HeLa cell의 염색체 응축과 ROS 생성이 확인되었다13.

간암세포인 HepG2에 팔진항암단과 ADM 병용투여시 뚜렷한 DNA Frgmentation이 관찰되었고, Fas protein 발현이 현저히 증가하여 apoptosis에 Fas연관 pathway가 작용함을 확인하였다20. Crystal violet staining을 통해 Chang cell에 팔진탕합화적환과 ADM 병용투여 결과 고농도에서 1.3%의 생존율을 보이는 현저한 세포죽음(apoptosis)이 관찰되었다.

또한 Hoechst staining, DNA Electrophorosis, Western blotting의 실험을 통해 JNK1활성, Chromatin 응축과 DNA fragmentation, FasL and Bax 발현이 확인되었다20-22. 

폐암세포를 실험한 논문에서 JC-1 staining 과 Rhodamine-123 staining44,45을 통해 mitochondria의 막전위 변화를 관찰하였고 DAPI staining을 통해 chromatin condensation 과 DNA fragmentation이 일어남을 알 수 있었다. FACS, Fluorospectrometer, Western blotting을 통해 길경탕과 CPT의 병용투여시 sub-G1 DNA fragmentation, Fas protein, caspase-3 발현의 증가를 관찰하였고 Histone protein H2AX의 인산화가 유도됨을 관찰함으로써 Apoptosis가 일어남을 확인하였다.

대장암 동물모델에 순기화중탕 또는 보중익기합대칠기탕 추출물과 doxorubicin을 병용 처리한 결과 농도 의존적으로 악액질성 임상증상이 경감되었고, 종양 중량 및 체적이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대장암의 경우 최근 2015년의 논문에서는 luciferase analysis 및 western blotting을 통해 결합하는 Estrogen Receptor 종류와 apoptosis 발현인자를 확인하여 세포사멸기전을 밝히고자 하였다 . Estrogen receptor와 결합을 확인한 결과 beta receptor에 더 선택적인 활성을 관찰할 수 있었고 갈근, 황금, 고본, 대황의 결합율이 높았다. 복합탕제인 YKK012가 Caspase-3의 발현을 증가시키고 항암제 CPT-11과 병용투여 시 Bax가 증가되어 Bax, Caspase-3가 관여하는 pathway에 의해 apoptosis 유도가 일어남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이 밖에 FACS, Hemocytometer, Auto-analysis, Urease-Indophenol assay, Jaffe assay, Microscopic method를 통해 백혈구, 면역세포 수 증가와 Creatinine/BUN level의 유의한 상승억제로 면역체계 활성화와 신장독성감소 효과를 보였다.

그밖에 항암제 부작용 감소에 대한 연구로 백혈구 암세포를 실험한 논문에서 Wysocki & Mizel etc. assay, FACS19 Auto-analysis2021을 통해 면역력 증강 및 병용투여 시 흉선세포수의 증가를 관찰하였다31-33. 금은화, 백선피, 천산갑, 귀비탕 각각을 MMC와 병용투여 시 백혈구수와 체중을 증가시켰고 치사독성에 대한 사망비율을 감소시켰다9,10,34. 또한 Shimanoto 방법을 이용한 생존율 실험을 통해 종양세포의 lysosomal enzymes 활성 증가를 관찰함으로써 항종양효과를 확인하였다30-37

결론적으로 병용투여에 의한 항암 효과 기전은 주로 Annexin V-FITC/PI assay, Cell morphological assessment, Flow cytometry, Hoechst staining, DAPI staining, DNA Electrophorosis, Western blotting의 실험들을 통해 apoptosis에 관여하는 효소발현, Cell cycle pattern, DNA fragmentation 및 염색체 응축현상을 관찰하여 Apoptosis의 어느 단계를 조절하는지를 확인하여 설명되었다12-14,20-22,44,45. 또한 JC-1 staining42과 Rhodamine-123 staining44,45 을 통해 mitochondria의 막전위 변화를 관찰하여mitochondria내의 cytochrome C의 방출과 미세한 환경변화가 apoptosis에 관여함을 보였다.

특히 Fas ligand related pathway, Common pathway, P53 related pathway의 3가지 pathway중 하나를 조절하여 apoptosis를 일으키는 것이 확인되었다. Fas ligand related pathway는 생지황과 ADM , 반지련과 CPT14, 팔진항암단과 ADM20, 팔진탕합화적환과 ADM21,22, 길경탕과 CPT42를 병용처리시 연관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Common pathway는 가미십전대보탕As₂O₃44, 청폐사간탕과 CPT-1148, 생맥산과 CPT49병용투여 시의 apoptosis 유도와 관련되었다. p53 realated pathway는 정지환과 CPT , 가감증액탕As₂O₃⁵⁵⁾ 병용 처리시 p53발현이 증가되어 apoptosis 유도와 관련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를 통해 살펴본 병용 투여에 대한 세포 및 동물 실험 결과들을 그대로 환자에게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보다 객관적인 지표를 세워나갈 수 있는 방법으로 의미를 가질 수 있다. 항암제와 한약재의 병용투여에 대한 실험 결과는 투여량, 투여방법 및 투여시기, 암세포, 실험 동물 및 항암제 종류, 실험방법에 따라 서로 차이를 나타낼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병용투여가 면역증강 및 항암효과, 항암제 효과 증대 및 부작용 감소, 항산화 작용 등을 나타낸다고 결론지을 수 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임상연구가 시행되어야 하겠지만, 향후 암환자의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는 몇 가지 제한점이 있다. 첫째, 항암제와 한약재의 병용투여에 관한 논문 검색 과정에서 검색 포털을 KISS, Oasis,로 제한하였고, 국내 논문만을 대상으로 하였다. 이는 먼저 국내 논문을 통해 연구현황 및 결과를 살펴보고자 한 것이며, 향후 국외 저널의 연구 결과에 대한 고찰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둘째, 실험연구 결과 및 병용투여 효과를 객관적인 방법으로 취합하지 못하였다. 둘 이상의 약제를 함께 투여하였을 때의 효과는 결합 효과에 따라 상승효과(synergistic effect), 상가효과(additive effect), 부상가효과(subadditive effect), 방해효과(interference effect), 반대효과(antagonistic effect)로 구분할 수 있으며 상호작용을 밝히기 위한 통계적 모형 설정이 필요하다62. 본 연구 결과에서 상승효과라고 표현한 것은 실험 논문 결과를 인용한 것이나 통계적 검정이 시행된 논문은 없었다. 또한 실험 방법, 대조군 및 결과 값 설정이 연구마다 달라 일정한 기준으로 취합하는 것이 불가능하였다. 향후에는 병용 투여 효과 확인을 위한 실험 및 연구 방법론이 적용될 필요가 있다.

현대 사회에서 사망원인 부동의 1위는 암이다. 나날이 발전하는 의학기술로 인해 생존율이 많이 향상되었지만 여전히 남겨진 문제로 항암치료를 통해 암을 극복하였다 하더라도 삶의 질(QOL)이 낮은 것이 있다. 이에 보다 효과적으로 암세포를 제거하고 부작용을 최소화 하기위한 치료방법으로 항암제와 한약의 병용투여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병용투여시 발생되는 약물의 다양한 상호작용에 대한 연구를 통해 새로운 임상지침을 마련하여 항암제와 한약의 병용 투여에 대한 안전성의 근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이상의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항암제와 한약의 병용투여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향후 추가적인 연구방향 제시 및 임상 근거 도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Ⅴ. 결론

항암제와 한약재의 병용투여를 통한 암세포증식 억제 및 사멸에 관하여 2016년까지의 실험 연구논문을 OASIS와 KISS를 중심으로 검색한 결과 최종적으로 45편의 논문을 선별하였으며, 자궁암세포(HeLa cell), 간암세포(Hep G2, Hep 3B cell, PLC, Chang, Alexander cell), Ehrlich carcinoma, 혈액암세포(L1210, MOLT-4, K562, HL-60, P338D1), 피부암세포(B16-BL6, A431), Sarcoma 180, 폐암세포(H157, A549, H460, B16-Fo), 기타 암세포(Colon-26, Colon-38, MKN-45, A172, T98G)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다.

 

1. Hela cell의 경우 mitomycin C는 사향, 반현환, adriamycin은 생지황, cisplatin은 Berberine, 반지련, 방독탕, 반현환, mercapotopurine은 방독탕, 5-fluorouracil, 5-azacytidine은 반현환과 병용투여 시 항암제의 세포 독성이 증가하였다.

2. 간암세포인 Hep G2 cell은 mitomycin C를 유근피, 사향, 포공영, 시호, 인진, cisplatin은 포공영, 시호, adriamycin은 팔진항암단, 팔진탕합화적환과 병용투여 시 항암제의 세포 독성이 증가하였다. Hep 3B cell의 경우 mitomycin C, cisplatin, 5-fluorouracil은 시호, 인진, mitomycin C, cisplatin은 포공영, adriamycin은 인진과 병용투여 시 항암제의 세포 독성이 증가하였다. PLC에서는 mitomycinC, cisplatin, 5-fluorouracil은 시호, 포공영과 병용투여 시 항암제의 세포 독성이 증가하였다.

3. Ehrlich carcinoma 동물모델에 mitomycin C와 만삼, 단삼, 황기, 죽엽석고탕가감방, 십전대보탕가미방, 부정항암탕, 가미하고초산, 소요산가미방 각각을 병용투여했을 때 종양억제율이 증가하였다

4. . 백혈병세포인 L1210 cell의 경우 vincristine과 십육미유기음, 선전화독탕 각각을 병용투여 시 세포 독성이 증가하였다. MOLT-4 cell에 대해 mitomycin C는 양심탕, 보중익기탕, 팔미지황탕, 육미지황탕, 십전대보탕, 생맥산, 귀비탕과 병용투여 시 고농도에서만 세포독성에 증가하였다. K562 cell에서는 mitomycin C를 어성초, 백선피와 병용투여 시세포독성이 증가하였고, HL-60 cell은 adriamycin을 팔진탕합화적환과 병용투여 시 상승효과가 나타났다. P338D1에 chlorambucil과 황기를 병용투여 시 세포독성 및 종양동물모델 생존율이 증가하였다.

5. 피부암세포인 A431 cell에 mitomycin C와 백선피, 천산갑을 각각 고농도로 병용투여 시 세포독성이 증가하였다. B16-Fo cell의 경우 cyclophosphamide와 위경탕을 병용투여 시 항암효과가 증가되었다.

6. Sarcoma 180에 대해 mitomycin C는 유근피, vincristine은 십육미유기음과 병용투여 시 세포독성이 증가되었고, bleomycin과 소적백출산을 병용투여 시 생존 시간이 늘어났다

7. 폐암세포A549 cell의 경우 5-fluorouracil과 위경탕, H157 cell은 cisplatin과 길경탕, H460 cell은 AsO와 가미십전대보탕을 병용투여 시 세포독성이 증가하였다. Lewis lung carcinoma에 doxorubicin과 보중익기합대칠기탕을 병용투여시 종양억제율이 증가하였다.

8. 그밖에 Colon-26 및 MKN-45 cell에 doxorubicin과 순기화중탕, 보중익기합대칠기탕 각각을 병용투여시 종양억제율이 증가하였다. Colon-38을 대상으로 CPT-11과 YKK012를 병용투여 시 상승효과가 확인되었다. A172 cell의 경우 cisplatin과 생맥산, 정지환을 각각 병용투여 시 항종양 효과가 증가하였다.

 

감사의 글

본 연구는 2016년도 부산대학교병원 임상연구비 지원으로 이루어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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