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 서양 의약품에 비해 혈압을 낮추는 효과는 완만하지만, 특히 자율 신경의 혼란 등의 요인이 있는 경우에는 유용하며 다른 동반 증상 (초조, 어깨 결림 등)을 완화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Q : 63 세 여성, 10 년 전부터 고혈압으로 치료 중입니다만, 약을 먹지 않으면 혈압이 180/110 이 되어버립니다만, 을 복용하면 심장이 두근거리고, 최근에는 기침도합니다. 약을 오래 복용하고 있는 것도 불안하고 부작용도 궁금합니다. 한의학에서 좋은 약이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A : 혈압은 항상 일정하다고 믿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아침에는 낮고 밤은 높아지고 있다고 하는 견해가 있었습니다만, 또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한편 사람이 흥분하면 당연히 혈압이 오르는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혈압이 올라갑니다. 예를 들면, 마작을 하고 있는 사람 같으면 평소보다 50 이상 오르기도 합니다.

Q : 그렇게 오르는 건가요?

A : 의사의 흰 가운을 보기만 해도 올라가게 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이런 것을 백의 고혈압이라고 합니다. 어깨 결림, 두통, 초조, 불안, 불면증 등의 다양한 증상이 혈압이 상승하여 나타나는 경우라면, 혈압을 안정시킴으로써 이러한 증상이 개선되는 것 같다 하는 분에서 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Q : 이 분의 경우는 어떨까요? 좋은 한약은 없을까요?

A : 이 환자분에서는 혈압 강하제의 부작용으로 간주 증상이 있는 것 같습니다만, 한약은 양약에서 보이는 즉효성이 있는 혈압강하제는 없다고 말해도 좋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한방에서는 증상에 맞추어 약을 선택하기 때문에, 어깨 결림, 두통, 초조, 홍조, 불면증 등 다양한 증상을 참조하여 몸 전체의 균형을 유지하며 혈압을 안정시킵니다.

Q : 바로 양약에서 한약으로 바꾸어도 되나요?

A : 양약은 리바운드라는 현상이 있습니다. 약으로 혈압을 억제하고 있기 때문에, 갑자기 멈추게 되면 혈압이 단번에 올라오기 때문에 갑자기 멈추는 것은 위험합니다. 따라서 한약을 병용하면서 서서히 양약을 줄여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단, 뇌혈관 장애의 우려가 없고 혈압이 높지 않은 고혈압은 처음부터 한약으로 능숙하게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Q : 어떤 한약을 사용하는 것일까요?

A : 한방 치료는 독특한 진단 치료법이 있습니다. 혈압계도 없던 시절부터 발전해온 의학이기 때문에 맥을 보거나 배를 만져보거나 하여 신체를 잘 관찰함으로써 약물의 투여 방침을  결정합니다.
전체적으로 이야기는 할 수 없지만 대표적인 것을 들자면, 신체가 건장한 사람은 대시호탕과 시호가용골모려탕을, 비만체형에는 방풍통성산 같은 한약을 사용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머리가 무거운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가면 조등산과 같은 처방을 투여합니다. 야간에 여러 번 일어나 화장실에 가고, 허리가 아픈 증상이 있는 노인에게는 팔미지황원 등이 현저한 효과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처방에는 전문성이 요구되므로 가능한 한 한의학 전문가에게 진찰을 하실 것을 추천합니다.